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는 27일로 취임 2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모바일, 가전의 세 축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성장해 왔으나, 최근에는 이들 사업 모두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반도체 분야의 실적 악화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모바일과 가전 역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과감한 결단과 투자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 경쟁력의 재정비 필요성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통신, 영상, 가전 분야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통신 사업에서는 AI가 촉발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영상과 가전 부문에서도 B2C에서 한 걸음 나아가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AI 기반의 B2B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구체적 시나리오와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인재 확보 및 조직 분위기 개선 필요성
내부적으로는 반도체 부문의 성과 악화로 인해 직원들 사이에서 불안감과 불만이 증가한 상황입니다. 노조 활동이 활발해진 배경으로 "회사가 민심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핵심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 조직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인재 정책이 절실합니다. 과거에는 경영진이 유능한 후배를 키워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문화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변화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미래 비전과 전략적 우선순위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 비전을 명확히 설정하고, 사업 부문별로 전략적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특히 신흥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기술력과 품질을 앞세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삼성만의 독보적인 입지를 확립하고자 하며, 이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가전과 모바일에서도 주요 과제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직원 신뢰 회복과 조직 문화 개선의 중요성
회사의 성과가 단기적 목표에 집중되면서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불만이 늘어났고, 이는 회사의 조직 문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회사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 공감하고, 경영진의 리더십을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장기적 성과에 있어 필수적입니다. 이 회장이 취임 초기 강조했던 ‘상생과 신뢰’의 가치를 바탕으로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고,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성장 동력의 구체적인 성과 요구
반도체, 모바일, 가전 외에도 삼성전자는 바이오, 전장, 로봇, 헬스케어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회장이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한 바이오 사업은 글로벌 1위 기업 론자에 이어 유망한 '다크호스'로 자리잡았으며, 전장 사업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만은 차량용 오디오 시장을 넘어서 인포테인먼트와 차량용 통신 장비까지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이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핵심 부품 공급업체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로봇과 헬스케어 분야도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접목하여 일상 소비자 시장뿐 아니라 헬스케어와 같은 전문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술 혁신과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